[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공백 (2) :: 제주 구좌읍 갤러리카페 추천

안녕하세요! 예카둥이입니다~

저는 요즘 핫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들을 찾아 인테리어 전공자의 시선으로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찾아와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 작성하고 있으니 우리, 자주 만나요! :)

 

오늘 방문한 곳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제주 구좌읍에 방문한 카페 공백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공백의 내부 인테리어를 둘러봤다면 오늘은 외부와 갤러리 공간을 둘러볼게요.

지난 포스팅을 아직 읽어보시지 않았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2021.10.30 - [공간리뷰] - [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공백 (1) :: 제주 구좌읍 가볼만한 카페 추천

[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공백 (1) :: 제주 구좌읍 가볼만한 카페 추천

 

그럼, 카페 공백의 외부로 나가볼까요?

 

취식 공간에서 문을 열고 나오니 우측에 계단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돌계단 위에 제주의 돌들이 다시 한번 디피가 되어있었어요. 계단은 곧 건축물의 일부이자 목적을 가진 공간일뿐인데 이렇게 자연물들이 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흔적이 남으니 꼭 계단까지도 자연의 일부가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카페 공백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좌측을 돌아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공백에는 4개의 동이 있는데, 2개의 동은 앞서 설명드린 카페와 취식을 위한 동, 그리고 나머지 2개는 전시를 위한 동이에요. 이 풍경은 전시 공간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산책길을 지날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지나가는것 만으로도 제주를 만끽할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다웠어요. 다만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부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조심해야할 것 같았네요.

앞선 포스팅에서 리뷰한, 검은 의자와 붉은 벤치가 있던 공간의 외부 모습입니다. 카페 공백은 기존에 냉동창고로 사용되었다보니 건물 자체가 굉장히 크고 눈에 띄는데요, 외벽을 노출 콘크리트로 두고 슬림하고 개방감있는 유리를 활용해 주변 자연과 이질감없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두 개의 동이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들입니다. 산책길에 핀 억새가 정말 아름답죠?

 

전시 공간은 따로 취식이나 휴식은 할 수 없고, 마감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유리가 없는 창이나 돌들이 불규칙하게 튀어나와있는 바닥등의 구성은 자연과 인공건물의 경계가 흐릿한 공간을 만들어냈는데요, 이 역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백의 가치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전시품과 조명에서 나오는 형형색색의 빛들은 콘크리트의 자연물의 색을 물들이면서 역시 독특한 공백만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아주 잘 정리된 또 다른 전시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큰 거울을 든 움직이는 로봇팔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는 미디어아트그룹 팀보이드의 작품으로, 전체 공간을 거울에 비친 또 하나의 현실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첨단적인 느낌이 들면서 아주 세련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나는 공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작품 중앙에 서서 거울을 보면 거울끼리 계속해서 반사가 되면서 공간이 무한하게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주변 콘크리트 공간과 로봇팔이 함께 비춰지면서 그 대비감 덕분에 비현실적인 공간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경험이니 방문해보신 분들은 꼭 체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주 공백은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의 형이 하는 카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명성이 오히려 공간 자체를 가린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카페 공백은 그 이상으로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푸른 제주 바다와 잘 어우러지고 볼 것 역시 많은 공간이니 제주에 방문하셨다면 들려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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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에 대한 공간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조금이나마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팅이 되었길 바라요.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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