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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모노하 성수 :: Hold on Let go :: 성수 전시 핫플 리뷰
    공간리뷰 2021. 11.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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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예카둥이입니다~

    저는 요즘 핫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들을 찾아 인테리어 전공자의 시선으로 솔직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찾아와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 포스팅하고 있으니 우리, 자주 만나요! :)

     

    이번에 포스팅할 공간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모노하 성수입니다.

     

    모노하 성수는 제가 20년도 8월에 방문했던 곳으로, 현재의 컨디션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모노하 한남에 이은 두번째 매장인 모노하 성수가 개관전을 열고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시의 개관전을 위주로 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모노하 성수 MO-NO-HA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0일 16 제이케이타워 1층
    :: 샵&갤러리_ 화-일 11:00 - 19:00
      카페_ 화-금 9:30 - 19:00
    :: 주차 가능

     

     

    모노하 MO-NO-HA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편집샵으로, 흙, 나무, 유리, 금속, 섬유 등 자연으로부터 가져온 소재의 물성을 오랜시간 깊이 연구하고, 이를 일상생활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드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흰 마감재를 사용한 내부에 은은하게 퍼지는 난색의 빛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입구 전면에는 큰 벽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는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전시가 없을 때에는 판매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새나 바소즈의 Hold on - Let go (붙잡고 있는 것 - 놓아버리는 것) 가 개관전으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바소즈는 이스탄불의 작가이자 영상 제작자로, 퍼포먼스, 영상, 설치미술 등을 통해 자연의 재생, 균형, 자기 회복력에 초점에 둔 작품들을 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회복의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의 작품은 Forough로, 새들의 얼굴이 프린팅 된 얇은 종이가 반복적으로 붙어있었습니다. 각 초상화들은 색도, 날개도 없이 목 부분에서 잘려있는 흑백의 사진이었는데요, 이는 자유를 빼앗긴 자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입구 우측에 있는 선풍기로 흩날리게 하고 있었는데, 이는 인공적인 기계가 만들어낸 바람을 통해 새들의 비행을 다시 회생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전시 작품이 임팩트도 있고 의미도 간결해 충분히 기억에 남는 개관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1층에 위치한 모노하 성수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지나가던 길에도 유리 외벽을 통해 작품을 보고 호기심을 가지고 공간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개관전은 앞으로의 공간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대한 사고방식을 정립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깔끔하고 간단한 작품들과 자연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모노하 성수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네요.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전시의 일부인 오브제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우측 안쪽으로는 이렇게 모노하 성수의 매장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모노하 성수는 물성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들과의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내고 있는데요, 모노하 한남점에 비해서 의류와 빈티지 식기 들이 더 입점해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모노하 성수의 공간 설계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라벨 Unravel 에서 진행했습니다. 초기에 모노하의 CEO가 원했던 공간의 이미지는 도날드 저드 Donald Judd의 작품과 같은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도날드 저드는 미국의 미니멀아트 조각가이자 미술비평가입니다.

    출처 : Google

    위 작품이 도날드 저드의 작품들인데요, 모노하 성수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나요? 언라벨은 도날드 저드의 작품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 공간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언라벨은 '모노하'가 본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사조라는 점에 주목해 모노하 성수의 공간언어를 '덩어리의 나열'로 설정하였습니다. 이후 그 이름에 걸맞게 공간 안에 배치와 그것들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장식적인 기교나 의미부여는 최소화 했다고 하네요. 

     

    언라벨의 의도에 맞게 공간 전반은 미니멀하고 공간끼리의 관계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관람 역시 편안한 동선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모노하 성수의 공간이 가지는 매력적인 무드는 내부에 진열된 작품들 역시 돋보이게 합니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법인데, 그 부분에서 매력적인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COSMO 40에 대한 공간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조금이나마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팅이 되었길 바라요.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본문 참고 : 네이버 디자인 프레스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10118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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