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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COSMO 40 :: 인천 서구 가좌동 카페 추천 :: 재생 건축 복합문화공간 :: 분위기있는 카페 추천공간리뷰 2021. 11. 9. 16:03반응형
안녕하세요! 예카둥이입니다~
저는 요즘 핫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들을 찾아 인테리어 전공자의 시선으로 솔직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찾아와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 포스팅하고 있으니 우리, 자주 만나요! :)이번에 포스팅할 공간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인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카페 겸 복합문화공간 COSMO 40 (코스모 40)입니다.
그 중에서도 1층 메인홀을 제외한 카페 공간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혹시 지난 포스팅을 읽지 않으셨거나 1층 메인홀 위주의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시면 되니 참고해주세요.2021.11.08 - [공간리뷰] - [인테리어 전공자의 솔직후기] :: COSMO 40 :: 인천 서구 가좌동 핫플 :: 재생건축 카페 추천 :: 비록 춤일지라도
COSMO 40
:: 인천 서구 장고개로231번길 9
:: 주말 10:00 - 21:00 (주문마감 20:30)
:: 평일 10:00 - 20:00 (주문마감 19:30)
:: 주차 가능지난 포스팅에서 메인 홀을 둘러봤으니, 이제 3층의 카페 라운지로 가볼까요?
3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흰색의 철제 프레임을 사용했고 좁고 긴 공간을 활용해 커피 바는 내부로 쭉 뻗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가구 역시 철제 가구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보았던 1층의 메인홀과는 다른 모던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주문하는 공간이고, 내부에는 취식 공간이 따로 더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두 공간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다른데요, 이는 기존에 주문 공간은 새로 인테리어를 진행한 신축 공간이고 내부는 과거 화학공장으로 사용하던 부분을 최대한 보존해 인테리어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있던 건물에 신축건물이 닿게 되는 순간 신관에 적용되는 건축법을 그대로 따라야하기에 가운데 기둥을 기점으로 두 공간을 닿지 않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각기 다른 시간성을 가진 두 공간이 절묘하게 맞붙으면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주문 공간의 안쪽에는 베이커리가 있고, 많은 양의 빵이 진열되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크루아상의 종류가 많아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베이커리의 한켠을 큰 유리로 마감해 내부를 보이게 하니 청결한 주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취식 공간은 낮에도 다소 어두운 조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간접등이 많고 끝에 큰 창이 뚫려 있어 전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벽을 타고 흐르는 빛들이 녹슨 철제 패널을 은근히 드러내며 과거 공장으로 사용할때의 풍경이 어렴풋이 나타나는 것 같아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내부에 자리도 많고 다양해 단체로 방문했을 때에도 무리없이 취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는 카페 야외의 조경디자인이었는데요, 이는 슬로우파마씨가 참여한 공간입니다. 다소 인공적이기만 할 수 있는 공간에 이렇게 자연물이 조화롭게 배치되니 기존의 건물을 재생하고자 했던 공간의 의도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듯 코스모 40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주문 공간에서 취식 공간으로 넘어가는 찰나의 공간 역시 이렇게 자연물과 인공조명으로 디피해 둔 점이 공간의 매력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건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의 세련됨을 더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재미있게 풀어낸 것 같았네요.
코스모 40의 매력은 낮에도, 밤에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간 전반에 울려퍼지는 팝과 잘어울리는 힙한 공간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코스모 40은 카페 뿐 아니라 복합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데요, 그와 걸맞게 내부 공간에서는 전시나 세미나, 마켓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이렇게 의류 브랜드가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입점해 있었습니다. 문화의 흐름에 발 맞추어 세련된 공간을 유지해나가려는 공간 기획이 돋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4층의 커뮤니티 홀을 방문해볼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3층 취식 공간 왼쪽 끝에 있는 철제 계단을 따라 윗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강렬한 주황빛의 철제 계단 전반적으로 철골 구조물이 노출되어 있는 내부 공간과 어우러지면서 공간의 포인트가 되고 있었습니다.
4층 커뮤니티 홀에서는 전시와 세미나 등이 이루어지곤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진행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특히 과거 공장으로 사용했을 당시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공간이었는데요, 철제 구조물의 색감과 어울리는 주황빛의 공간이 전혀 올드하지 않고 오히려 현대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두려고 했다. 안전 설비나 전기 인프라와 같은 최소로 필요한 것만 만들고 나머지는 정리정돈만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조건 바꾸지 말고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놔둔 건 아니다. 이게 최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재생 건축이라고 무조건 보존하고 남겨두자가 아니라, 새로 만드는 구조에 방해가 되면 과감히 털어내고, 필요에 따라 개선해 가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1순위는 지역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데 목적이 되어야 한다.
코스모 40을 기획한 심기보씨와 빈브라더스 성훈식 대표의 이야기처럼, COSMO 40의 공간들은 자연스러운 보존과 시대에 발맞춘 세련됨이 잘 어우러지는 공간이었습니다.
COSMO 40에 대한 공간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조금이나마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팅이 되었길 바라요.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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